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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실패한 산행... 오색에서 끝청으로 올라 한계령으로 탈출

워킹·트래킹

by 野草 2014. 11. 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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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청봉   


산행일자 : 2014년10월12

산행코스 : 오색탐방지원센터-무명폭포-끝청봉-한계령 삼거리-한계령 탐방지원센터(위령비)-한계령 
   

03:50 - 오색 탐방지원센터 (출발)

06:35 - 무명폭포

10:36 - 끝청봉

11:08 - 설악 09-11 지점 (대청봉 2.6Km, 한계령 탐방지원센터 5.5Km)

11:24 - 설악 09-10 지점 (대청봉 3.1Km, 한계령 탐방지원센터 5.0Km)

13:33 - 한계령 삼거리

15:23 - 한계령 위령비

15:28 - 한계령 (도착)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이없는 실수를 한 날이었다.

애초의 계획은 오색에서 독주골로 올라 곡백운으로 하산을 하는 코스였는데 독주폭도 곡백운도 못간 하루였다. 

  

어제 먹은 음식이 잘못되었는지 속이 편치가 않다.

새벽에 야식을 먹는 둥 마는 둥...

그래도 오색을 들어설 때만 하더라도 그나마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괴롭기만 하다.

     

▲ 오색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출발 시간을 기다리려...

  

그렇게 어둠을 밝히고,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오르고 있는데...

누가 핸드폰을 분실했다고 한다.

찾으러 왔던 길을 따라 내려갔었는데 올라오질 않는다.

연락이 왔었는데 길 찾기가 힘들다고 한다.

켠디션이 별로였지만, 찾으러 갈 수 밖에...

한참을 내려서서 일행과 만나긴 했지만, 캄캄한 밤 중에 핸드폰을 찾기는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중에 뒤따르던 타 일행에게 발견되어 찾았다는 불행 중 다행이란 소식을 들었다.

  

▲ 중간에 쉬어가면서 계곡을 따라 한 참을 진행하자 앞에 조그마한 폭포나오고,  이 곳에서 다시 날이 밝아오길 기다리며 휴식...

     

▲ 여렴풋이 밝아오는 가운데 단풍이 현란하다.

  

▲ 폭포를 올라서는 중간에 네비게이션을 확인하니 아뿔싸 계곡을 잘못 들어섰다.  앞서간 일행 때문에 되돌아서기엔 늦은 시간...

  

▲ 조그마한 폭포를 올라서자 다시 제법 큰 규모의 폭포가 눈 앞에...

  

▲ 폭포 좌측으로 올라서는데 낙석이 장난이 아니다.

  

▲ 단풍을 곱게 물들었건만...

  

▲ 어찌되었던 눈 앞의 풍경은 알바의 고통을 덜어 주는 듯...

  

▲ 길도 없는 능선을 따라...  계곡을 지나 그렇게 올랐다.

  

▲ 지날 수 없는 암봉을 우회하고...

  

▲ 짜증이 날 만도 한데 그렇게 모두가 말었이 진행...

  

▲ 폭포 상류의 계곡을 내려섰다 다시 우측의 능선으로 붙었다.

  

▲ 단풍은 이제 끝물을 향해 치닫고...

  

▲ 길도 없는 산속을 헤메다 지치면 쉬어가면 되고...

  

▲ 뒤돌아 보니 멀리 점봉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 한계령 방향

  

▲ 산행기점인 오색지구가 발 아래에 내려다 보인다.

  

▲ 그렇게 한 참을 올라서자 제법 뚜렷한 등산로 나타난다.  끝청으로 이어지는 등로인 듯...

  

▲ 가을색이 완연하다.

  

▲ 멀리 점봉산과 망대암산에서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뚜렷하다.

  

▲ 올라설 수록 가을은 그 끝자락을 향해 치닿고 있는 듯...

  

▲ 햇살에 눈부신 설악산의 단풍

  

▲ 서북릉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싯점에서 점심식사... 야초는 거북한 속으로 인해 굶었다.

  

우여곡절 끝에 등로를 만나 끝청을 향해 올라서는데 식사 중인 타 일행들을 만난다.

독주골로 접어들어 독주폭포를 거쳐 우측으로 해서 이 곳 능선으로 붙었다고 한다.

우리가 계곡을 잘못 들어서고 있는 것을 봤으며 알려줬지만, 못 듣고 독주골 우측의 계곡으로 들어서더라고 한다. 

하긴 인원도 많은데다 계곡의 물소리 등으로 그 상황이 이해가 되긴 한다.

  

출발전에 미리 루트를 그려서 네비게이션에 입력하긴 했지만, 나쁜 컨디션으로 제대로 확인도 않고 진행했던 부분도...

그리고, 계곡을 따라 무작정 들어섰던 선두의 리딩도 문제가 있긴 한 것 같다.

누굴 탓하고 무엇을 원망한 들 어떡하겠는가...  이제와서 돌이킬 수도 없는 일이 아닌가?

다음에 다시 오면 되는 것을...  그새 독주폭포가 어디 가겠는가... ㅎㅎㅎ

  

▲ 조망바위에서...

  

▲ 끝청에 올라서서 올라온 능선을 내려다 보고...

  

▲ 대청봉이 지척이다.

  

▲ 이제 진행해야 할 한계령 방향을 보고...

  

▲ 끝청봉의 산객들...

  

▲ 멀리 귀떼기청봉

  

▲ 1383리지...  바로 아랫쪽의 계곡이 곡백운이다.

  

▲ 한계령 삼거리 너머로 주걱봉이 보인다.

  

▲ 점봉산 방향의 조망...  우측에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뚜렷하게 보인다.

  

▲ 귀떼기청봉에서 이어지는 1383리지...

  

▲ 한계령 삼거리로 가면서 되돌아 본 중청과 대청봉

  

▲ 공룡능선과 중간에 용아장성능

  

▲ 한계령 삼거리로 가는 길

  

▲ 한계령 삼거리로 가는 길목의 암봉들...

  

▲ 한계령으로 탈출한 멤버들...  일명 낙오조 ㅎㅎㅎ

  

▲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능선...  좌측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점봉산이다.  

  

▲ 주목

  

▲ 한계령 삼거리에서 바라 본 1383리지

  

▲ 한계령 삼거리...  곡백운은 이 곳에서 우측의 숲으로 진행해야 하나 컨디션 문제로 일부는 한계령으로 탈출...

  

▲ 한계령으로 내려서면서...

  

▲ 거의 다 내려섰다.

  

▲ 물들다 말라버린 듯한 단풍

  

▲ 한계령 위령비

  

▲ 한계령으로 탈출하고 산행을 마무리...  택시를 타고 용대리로 이동(택시비 : 3만5천냥)   


2014.10.12

출처 : 내사랑 금수강산
글쓴이 : 야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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