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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아씨 봄나들이 시샘하는 춘설... 쇠뿔바위봉 산행

워킹·트래킹

by 野草 2011. 3. 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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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등바위에서 동쇠뿔바위를 배경으로...


산행일자 : 2011년03월01일

산행코스 : 청림리-209봉-새재-지장봉-서쇠뿔바위-고래등바위-동쇠뿔바위 안부-성인봉-의상봉 갈림목--뱀사골-새재-청림리 

  

13:12 - 청림리 (출발)

13:51 - 209봉  

14:05 - 새재

14:19 - 지장봉

15:14 - 서쇠뿔바위

15:24 - 고래등바위

15:27 - 동쇠뿔바위 안부

15:36 - 성인봉

16:08 - 의상봉 갈림목

17:14 - 새재

17:25 - 청림리 (도착)

  


바쁜 와중에 잠시 짬을 내어 변산을 찾았다.

쇠뿔바위봉의 경우, 해마다 벼르고 벼른 곳이긴 하지만, 거리가 만만찮아 실행에 옮기질 못했다가 이제서야 찾았다.

아침부터 비가내려 좀 꺼림칙하기는 했지만,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오후부터는 개인다고 하니 일단 믿어보는 수 밖에...

오늘이 아니면 더 이상 시간을 내기도 어려워 집을 나선다.

  

당장은 비가 내리니 비가 그친 다음에 산행을 하기로 하고 곰소항에 들렀다.

쭈구미나 먹을려고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 다시 격포항으로...

횟감과 함께 매운탕으로 점심식사하고 식당을 나서자 비는 그쳤다.

  

산행 기점인 청림리에 도착하여 코스를 변산바람꽃 자생지 방향으로 정하고 이동한다. 

자생지엔 사진 촬영차 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예전에 찾아을 때 밭둑 무너진다며 난리를 치던 그 할머니는 보이질 않고...  

  

▲ 봄기운이 완연하다.

  

▲ 변산바람꽃을 촬영하러 나온 찍사들...

  

▲ 변산바람꽃

  

아직까지는 이른 계절 탓인지 변산바람꽃이 많이 보이진 않았다.

예전엔 바람꽃 사이에 복수초도 더러 보였으는데 올 해는 꼭꼭 숨어 버렸다.

찍사들 틈에 카메라 들이대고 한두 컷 찍고 산행을 서두른다.

눈이 내린 산정은 하얀 모자를 쓰고 있었다.

  

▲ 산정엔 하얗게 눈이 쌓였다.

  

▲ 209봉에서 바라본 지장봉과 멀리 쇠뿔바위봉

  

▲ 마천대 뒤로 의상봉이 올려다 보인다.

  

▲ 새재로 내려서면서 올려다 본 쇠뿔바위봉

  

▲ 새재

  

새재에 도착하자 하산하는 뱀사골 방향에서 올라서는 산객들이 보인다.

비를 맞으면서 산행을 감행한 탓에 벌써 하산길인가 보다.

비가 내릴 당시의 산정은 가스가 자욱하여 조망이 꽝이었을텐데...  

  

비를 피해 늦게 산행을 시작한 탓에 아무래도 예상했던 코스대로 산행을 마무리할 수 모르겠다. 

그러나 이제는 가스도 걷히고, 그나마 조망이 용이한 점은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 지장봉으로 가는 길...

  

 ▲ 지장봉에서 바라 본 마천대, 아래의 계곡은 뱀사골이다.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보면 갑자기 큰 바위벽이 앞을 가로 막는다.

이 곳이 지장봉이다.

지장봉은 직접 오를 수는 없고 어느정도 올라선 다음, 오른쪽 방향으로 우회로를 따라 진행해야 한다.

  

▲ 지장봉

 

  

▲ 지장봉에서 바라본 마천대

  

▲ 앞을 가로막은 지장봉

  

▲ 지장봉에서 바라본 쇠뿔바위봉

  

▲ 쇠뿔바위봉으로 올라서면서 되돌아 본 능선... 중간에 지장봉이 보인다.

  

▲ 멀리 의상봉도 시야에 들어온다.

  

▲ 산행기점인 청림리가 내려다 보인다.

  

▲ 지나온 능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 쇠뿔바위봉으로 올라서는 길은 가파른 된비알이다.

  

쇠뿔바위봉으로 오르는 길은 심한 된비알이다.

한 동안 산행을 게을리 한 탓에 여간 힘이 드는게 아니다.

산행을 못하더라도 평소에 운동이라도 좀 할 걸... ㅠㅠ

  

▲ 쇠뿔바위 오름길의 산죽도 눈을 흠뻑 뒤집어 썼다.  

  

▲ 서쇠뿔바위 가는 길...

     

▲ 서쇠뿔바위  

  

▲ 서쇠뿔바위에서 바라본 의상봉  

  

▲ 동쇠뿔바위 뒤로 멀리 울금바위가 조망된다.  

  

▲ 서쇠뿔바위에서 바라본 동쇠뿔바위  

  

▲ 서쇠뿔바위에서 바라본 고래등바위  

  

▲ 서쇠뿔바위에서 바라본 성인봉  

  

▲ 서쇠뿔바위를 되돌아 나오는 길목의 기암  

  

▲ 고래등바위를 따라 동쇠뿔바위로 내려서면서...  

  

서쇠뿔바위에 들렀다 되돌아 나와 고래등바위를 따라 동쇠뿔바위로 이동한다.

동쇠뿔바위에 설치된 고정로프를 잡고 올라도 보고 싶었지만, 눈이 내려서 포기하고 고래등바위를 따라 되돌아 성인봉으로 올라선다.

  

 

▲ 동쇠뿔바위에 고정로프가 보인다. 올라갈 수 있다고 하는데 눈이 쌓인 관계로 올라가지는 않았다.  

     

▲ 고래등바위  

  

▲ 고래등바위  

  

▲ 성인봉으로 오르는 우측사면은 절벽이다.  

  

▲ 고래등바위를 지나 성인봉으로 올라서면서 되돌아 본 동쇠뿔바위  

  

▲ 성인봉  

  

성인봉에서 왼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의상봉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능선을 따라 눈꽃이 화려하게 피었다.

봄날에 이런 눈꽃을 만나는 것도 행운이라면 행운이라 할 수 있겠다.

  

▲ 산죽도 눈을 흠뻑 뒤집어 쓰고...  

  

▲ 나무도 흠뻑 뒤집어 쓰고...   

  

▲ 등산로를 따라 눈꽃이 피었다.  

  

애초엔 마천대에 들릴 예정이었으나 시간도 많이 흘렀고, 불분명한 등산로를 따라 무작정 진행할 수가 없어 뱀사골로 내려선다.

계곡을 따라 내려서다 새재 방향으로 능선을 넘어 청림마을로 하산을 한다. 

  

▲ 뱀사골 계곡  

  

▲ 뱀사골 계곡  

  

▲ 다시 새재에 올라선 다음 청림리로 하산

  

▲ 청림리에 다 내려섰다.

  

▲ 청림리에서 올려다 본 쇠뿔바위봉

  

청림마을에 내려서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갑자기 찾아 온 한파와 함께 산정엔 눈이 내렸지만, 산 아래의 보리밭엔 푸르름이 더해가고 있었다.

봄은 어느 듯 우리의 곁으로 와 있었다.


20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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