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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피어난 상고대는 보너스였다. 조령산 산행

워킹·트래킹

by 野草 2010. 4. 1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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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령산 정상에서...


산행일자 : 2010년 1월21일

산행코스 : 주차장-주흘관-촬영장-조령산-신선암봉-조령관 갈림목-조곡관-교귀정-조령원터-지름틀바위-주흘관-주차장

  

10:37 - 주차장 (출발)

10:50 - 제1관문 (주흘관)

10:57 - 촬영장

11:02 - 일지매산채

13:45 - 조령산

14:04 - 갈림목 (조령3관문, 조령산, 신풍리(상암사터))

14:18 - 갈림목 (신선암봉, 조령산, 절골)

14:59 - 신선암봉

16:20 - 갈림목 (조령3관문, 신선암봉, 조령2관문)

16:48 - 도로, 부봉들머리 2.5Km 표석

16:55 - 제2관문 (조곡관)

16:57 - 조곡폭포

17:08 - 교귀정

17:13 - 조령산들머리

17:16 - 조령원터

17:19 - 지름틀바위

17:31 - 제1관문 (주흘관)

17:42 - 주차장 (도착)   

   

 


애초엔 주흘관에서 혜국사를 거쳐 주흘주봉으로 올랐다 영봉과 부봉을 오른 다음 제2관문으로 하산을 할려고 생각했었다.

막상 문경에 도착하니 주흘산에서 조령산으로 마음이 바뀐다.  

사실 조령산이야 두 어번 올라본 적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문경쪽에서는 올라보질 못했다.

  

안내소에서 건네주는 지도를 받아들고보니 촬영장의 일지매산채에서 조령산으로 오르는 길이 표시되어 있었다.

매표소 아래의 개울을 가로질러 촬영장에 들어섰다.

촬영장엔 SBS 대하사극 제중원 촬영중이라 분주했다.  

   

 ▲ 주차장

  

 ▲ 주흘관

  

 ▲ 촬영장...  SBS 대하사극 제중원 촬영중이었다.

  

 

▲ 산행들머리... 일지매산채

  

일지매산채 안내석이 있는 곳에서 잠시 계곡방향으로 들어서다 우측 능선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올라선다.

계곡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뚜렷하게 보였는데 어디로 이어지는 길인지 알지도 못한 채 우측의 능선으로 무조건 방향을 잡았다. 

처음엔 밋밋하던 등로는 서서히 가파르게 이어지고 낙엽마저 쌓여 상당히 미끄러웠다.

길은 대체로 희미했지만, 간간히 보이는 표지기가 등산로임을 알려 주었다.

  

 ▲ 건너편의 주흘산 산정은 운무에 쌓여있었다.

  

 ▲ 신선암봉이 올려다 보인다.  가운데 운무에 쌓여있는 부분이다.

  

 ▲ 올라서야 할 암봉

  

 

▲ 눈과 비가 내린후라 바위는 많이 젖어있었다.  우측으로 조심스레 올라섰다.

  

어제 내린 비로 그동안 내린 눈이 많이 녹았긴 했지만, 위로 오를수록 음지쪽엔 눈이 제법 쌓여 있었다.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았다.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는 듯 싶었는데 디딜 곳과 잡을 곳이 많아 조심스레 올랐다.

     

 ▲ 멀리 주흘부봉이 조망된다.

  

 

▲ 암봉... 눈과 함께 얼어있어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좌측 아래로 우회를 했다.  눈이 없는 상황이라면 조심스레 올라도 될 듯...

  

두 번째 바위가 다시 앞을 가로막는다.

쌓인 눈이 녹아서 흘러내려 바위는 젖어 있었고, 일부분은 아직도 얼어 있었다.

상황만 괜찮았다면 올라도 될 것 같았지만, 조금 올라보니 도저히 안될 것 같아 포기하고 내려섰다.    

   

 ▲ 암봉의 좌측부분...  이 암봉을 우회하기 위해서 좌측으로 내려섰는데 결국 계곡까지 내려서야 했다.

  

 

▲ 계곡까지 내려서기까지 올라설 곳은 전혀 보이질 않았다.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서자니 계곡까지 빈틈이 보이질 않아 결국 계곡까지 내려서야 했다.

최근 내린 눈과 비로 인해 계곡물은 풍부했다.

계곡을 건너 가파른 사면을 한참동안 올라서자 촬영장 방향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보인다.

아마도 일지매산채에서 계곡방향으로 직진을 하면 이 곳으로 올라오는게 아닐까 싶었다.

산정이 가까워지자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 조령산 정상이 가까워지자 상고대가 피기 시작한다.

  

 ▲ 조령산으로 오르는 길목에...

  

 ▲ 조령산으로 오르는 길목에...

  

 ▲ 조령산으로 오르는 길목에...

  

 

▲ 조령산 정상

  

조령산 정상에 올라섰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사람소리가 들렸었는데 그 새 하산을 한 것인지 아무도 보이질 않았다.

시계가 좋아 일대의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주흘산에서부터 멀리 월악산까지...  

  

 ▲ 조령산 정상의 상고대

  

 ▲ 주흘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으로 부터 부봉, 영봉, 주봉, 관봉이다.

  

 ▲ 조령산의 상고대

  

 ▲ 신선암봉과 멀리 깃대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다.

  

 

▲ 올라선 능선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우회를 했다.

  

 ▲ 상고대 터널

  

 ▲ 신선암봉 가는 길목의 상고대

  

 ▲ 상고대 터널

  

 ▲ 신선암봉 가는 길목의 상고대

  

 ▲ 능선의 좌우가 극명하게 대비된다.  좌측은 충북, 우측은 경북

  

 ▲ 절골방향의 조망

  

 ▲ 아름다운 설화

  

 ▲ 상고대속으로 이어지는 등로...

   

 ▲ 상고대

  

 ▲ 신선암봉이 다가온다.

  

 ▲ 치마바위

  

 ▲ 설화가 역광에 눈이 부시다.

  

 ▲ 신선암봉 오르는 길...

  

 ▲ 로프지대

  

 ▲ 신선암봉 오르는 길...

  

 ▲ 신선암봉 오르는 길...

  

 ▲ 신선암봉 오르는 길...

  

 ▲ 신선암봉 오름길에 바라본 치마바위와 멀리 부봉

  

 ▲ 신선암봉 오름길에...

  

 ▲ 신선암봉 오름길에 되돌아 본 조령산

  

 ▲ 신선암봉의 상고대

  

▲ 신선암봉

  

하얗게 피어난 상고대 터널을 따라 신선암봉에 올라섰다.

설치된 고정로프는 바위에 얼어붙어 있었고...

귀를 에는 듯한 차가운 바람이 사정없이 얼굴을 때린다.

  

내려서는 신선암봉 북사면은 그야말로 빙판이었다.

어제 내린 비에 로프는 바위에 얼어붙어 떨어지지도 않아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바위표면은 또 얼마나 미끄러운지 내려서는데 까지는 무진장 애를 먹어야만 했었다.  

    

▲ 신선암봉에서 바라본 깃대봉 방향의 조망  

  

 ▲ 신선암봉에서 바라본 주흘산 방향의 조망

  

▲ 신선암봉 내림길은 미끄러워 많이 위험했다.

    

▲ 크고 작은 암봉이 연이어 나타난다.

    

▲ 신선봉 방향의 조망

    

 ▲ 기암

   

 ▲ 로프의 연속이다.

  

▲ 부봉의 모습이다.  

  

▲ 멀리 월악산이 조망된다.  

  

▲ 로프내림과 로프오름 중간에 보였다.  로프가 묶어져 있으나 내려가면 길이 없어지는 듯...

  

시간만 허락하면 깃대봉까지 들렀다 조령3관문까지 갈려고 했었는데 등산로의 사정으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중간에서 탈출하기로 한다.

암릉의 구간인데다 눈과 빙판으로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더 걸린 탓이다.

물론 위험한 구간은 대체로 다 지나왔긴 하지만, 그대로 진행하면 중간에 어두워질 것 같아 마음을 접는다. 

  

제2관문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은 매우 가파르며 대체로 희미하게 이어진다.

능선을 따르던 하산길은 좌측으로 잠시 방향을 트는가 싶더니 다시 곧장 아래로 내려선다.

고정로프도 몇 개 보였고...

내려선 지점은 제2관문 바로 위쪽의 부봉입구를 알려주는 표석이 보이는 곳이다.  

      

▲ 조곡관으로 내려서는 길목에...  

  

▲ 주흘관에서 조곡관, 조령관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내려서고...  

  

▲ 조곡관  

  

 ▲ 비가 내린 후라 그런지 계곡엔 수량이 풍부했다.

  

 ▲ 지름틀바위

  

 

▲ 주흘관 앞 광장... 

  

도로를 따라 제1관문까지 내려서는 길은 오늘따라 유난히 지루하게만 느껴진다.

어느 듯 해는 기울고 땅거미가 깔리기 시작하면서 기온도 더욱 떨어진 듯 추위가 엄습해온다. .

좀 더 일찍이 집을 나섰더라면 깃대봉까지 들릴 수 있었을텐데 시간문제로 중간에 내려섰던 부분은 이 번 산행중에 아쉬운 부분이 되었다. 

그래도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던 산정에서의 아름다운 상고대는 그나마 행운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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