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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조망과 암릉길의 두륜산 구간 (오소재 - 닭골재)

땅끝기맥

by 野草 2011. 2. 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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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에 앞서 오소재에서...


산행일자 : 2011년02월13일 (일요일, 맑음)

산행구간 : 오소재-통천문-노승봉(능허대)-가련봉-만일재-구름다리-두륜봉-띠밭재-대둔산(도솔봉)-410봉-닭골재

산행인원 : 땅끝기맥 종주대 (27명)

산행거리 : 도상거리 11.0Km 

  

08:50 - 오소재

08:59 - 222봉

10:05 - 통천문

10:20 - 노승봉 (능허대)

10:30 - 두륜산 가련봉

10:52 - 만일재

11:03 - 두륜봉입구 삼거리

11:06 - 구름다리

11:12 - 두륜봉

11:25 - 구름다리

11:25 - 두륜봉입구 삼거리

11:57~12:26 - 점심식사

12:30 - 띠밭재

13:00 - 도솔봉

13:09 - 방송국 중계소

15:09 - 410봉

16:00 - 송전철탑

16:45 - 송전철탑

16:47 - 닭골재

    

   


 

계라리고개에서 오소재구간을 다음으로 미루고 겨울철 산행이라 비교적 짧은 오소재에서 닭골재구간을 운행했다.

결과적으로 쌩고생을 했다는거... ㅠㅠ

  

그렇게 극성을 부리던 강추위도 물러나고 한동안 포근해진 날씨 덕택에 지겨운 눈을 밟지 않아도 된다는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산행 이틀전에 내린 눈과 부쩍 떨어진 수온주로 인해 그 기대는 허망하게 날아 가버렸다.

     

▲ 들머리 뒤로 노승봉이 올려다 보인다.

    

버스는 얼마나 달렸는지 예상시간이 되기도 전에 우리를 오소재에 내려다 놓았다.

간단하게 기념촬영하고 산행준비...

들머리는 오소재에서 두륜산을 바라보고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수십미터를 가다보면 시그널이 걸려있는 곳이 보인다.

  

▲ 고계봉과 함께 둥근 모양의 시설물이 올려다 보인다.

  

▲ 노승봉 오름길에...

     

쌓인 눈으로 인해 얼마를 진행하지 않아 아이젠을 착용했다.

실질적인 마루금은 오소재에서 가련봉으로 이이진다.

그러나 고도를 높여가면서 등산로는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면서 고승봉으로 향해 이어진다.

  

▲ 눈 쌓인 너덜길은 시작부터 힘을 뺀다.

  

▲ 노승봉 오름길의 너덜길

  

중간에 너덜지대를 만나는데 눈쌓인 너덜길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잘못 딛기라도 하면 무릎까지 푹 빠지는 크래바스가 폭탄처럼 느껴진다.

통천문 아래에서 오심재에서 올라오는 정규등산로 만나면서 안전시설이 있어 한결 수월해진다.

  

▲ 통천문...  이 곳에서 정규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 노승봉(능허대)에서... 뒷열 좌측에서 가람님, 야초, 명길님, 비실이회장님 그리고, 앞열 좌측에서 거품회장님, ㅇㅇ님   

  

노승봉에 올라섰다.

아직도 바람이 많이 차갑게 느껴진다.

조망도 좋고, 가스가 적어 멀리 월출산부터 건너뛴 주작산의 암릉, 그리고 대둔산(도솔봉), 희미하게 달마봉도 시야에 들어온다.

  

▲ 노승봉에서 바라 본 가련봉

  

▲ 노승봉에서 바라 본 고계봉

  

▲ 우리가 올라왔던 너덜길 아래 오소재가 보이고, 뒤로 주작산과 덕룡산이 조망된다.

  

▲ 노승봉 내림길...

  

▲ 노승봉을 내려서는 땅끝기맥 종주대원들...

  

▲ 가련봉...  뒤로 노승봉과 고계봉이 보인다.  

  

▲ 가련봉을 내려서면서 바라본 대둔산 도솔봉

  

▲ 가련봉 내림길...

  

▲ 가련봉 내림길...

  

▲ 가련봉을 내려서면서 되돌아 본 고계봉과 노승봉

  

▲ 가련봉을 내려서면서 바라 본 두륜봉과 뒤쪽 멀리 대둔산 도솔봉... 

  

▲ 위봉과 투구봉 방향의 능선... 쇠노재로 이어진다.

  

▲ 만일재로 내려서는 땅끝기맥 종주대원들... 뒤로 두륜봉이 올려다 보인다.

  

▲ 두륜봉으로 올라서면서 되돌아 본 가련봉

  

▲ 두륜봉 입구 삼거리...  이 곳에서 두륜봉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서 대둔산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만월재에서 두륜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르면 구름다리 직전에서 갈림목이 나오는데 이 곳이 대둔산으로 가는 땅끝기맥 마루금이다.

구름다리를 거쳐 두륜봉에 올랐다 다시 되돌아 내려선 다음 진행하면 된다.

지금까지는 수월하게 온 편이며 고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 두륜산 구름다리

  

▲ 두륜봉

  

▲ 두륜봉에서 바라본 가련봉, 노승봉, 고계봉

  

▲ 대둔산 도솔봉으로 가면서 되돌아 본 두륜봉, 우측에 노승봉과 가련봉도 보인다.

  

▲ 암릉길이 이어진다.

  

▲ 고정로프가 설치되어 있기는 했지만, 부실한 곳이 많았다.

  

▲ 암릉길

  

▲ 멀리 대둔산 도솔봉과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 눈에 조망된다.

  

▲ 내려선 두륜봉으로 되돌아 보고...

  

한동안의 암릉길이 이어지다 다시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

그러나 잡복이 우거진 희미한 길에다 가시덩굴의 방해가 심하다.

잡초가 무성하여 그 흔적만 남아있는 헬기장에서 앞서간 일행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 띠밭재 부근에서 점심식사...

  

▲ 띠밭재에서 올려다 본 대둔산 도솔봉 오름길

  

▲ 대둔산 도솔봉 오름길에 되돌아 본 두륜산...  고계봉, 노승봉, 가련봉, 두륜봉이 차례로 보인다.  

  

▲ 눈꽃뒤로 도솔봉의 통신시설이 올려다 보인다.

  

▲ 도솔봉 오름길의 암릉지대

  

▲ 도솔봉 정상부

  

▲ 도솔봉에서 바라 본 두륜산

  

▲ 대둔산 도솔봉

  

도솔봉 정상부엔 통신시설이 있고, 그 옆에 조그마한 정상석이 자리잡고 있었다.

진행방향의 조금 아래엔 방송국 중계소가 있는데 진입로가 있는 우측으로 내려서서 철조망을 따라 270도 가량을 우회하여야 한다.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면 휠씬 거리가 짧을 듯...

  

▲ 도솔봉에서 바라본 통신시설...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돌아가야 한다.  

  

▲ 땅끝기맥 마루금뒤로 완도가 조망된다.

  

▲ 멀리 닭골재 뒤로 달마봉이 조망된다.

  

▲ 통신시설을 우회하고 있는 땅끝기맥 종주대원들...

  

▲ 도솔봉 내림길의 암릉지대

  

▲ 암릉지대를 내려서고 있는 종주대원들...

  

도솔봉을 내려서는 길 또한 만만찮은 암릉이 기다리고 있었다.

고정로프가 없거나 있다고 해도 부실한 곳이 있었다.

특히 눈이 쌓인 바위에 로프마저 없는 곳은 정말 위험했다.

암릉을 지나자 한동안 조용한가 싶더니 새로운 암릉이 또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을 이어지던 암릉은 날머리인 닭골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끝이 나는데 마지막 암릉은 눈땜에 좌측으로 우회하였다.

     

▲ 내려선 도솔봉을 되돌아 보고...

  

▲ 선바위 뒤로 남해 바다가 펼쳐진다.  

  

▲ 암릉길  

  

▲ 암릉길

  

▲ 올망졸망한 암릉이 끝없이 이어진다.

  

▲ 완도의 상황봉이 조망된다.

  

▲ 기암

  

▲ 기암...  뒤엔 보이는 큰 섬은 완도이다.  

  

▲ 계속해서 이어지는 암릉길...

  

▲ 마지막 부분의 큰 암릉은 눈으로 인해 위험해서 우회...

  

▲ 날머리가 가까워지자 완도도 지척이다. 

  

▲ 멀리 희미하게 솟아있는 곳이 달마봉...

  

▲ 닭골재에 내려서고 산행을 마무리...

  

도상거리가 짧아 쉽게 생각했었는데 까칠한 구간으로 인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산행 마지막 부분에서 예전에 다친 무릎이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고생을 좀 했다. 

특히 눈 쌓인 암릉은 평범한 곳이라도 주의해야 할 듯...

다음 구간 때엔 날씨가 풀려 제발 눈이 없길 바래본다.

  

귀가길엔 지난 번 산행 때 들렀던 제석원 식당에서 꼬막정식으로 마무리...  


201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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