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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가 시샘하던 날... 토왕성폭포로 화채능을 가다.

워킹·트래킹

by 野草 2012. 3. 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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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화채봉에서...  


산행일자 : 2011년05월29일

산행코스 : 소공원-육담폭포-비룡폭포-토왕성폭포-칠성봉-화채봉-망경대-양폭대피소-귀면암-비선대-소공원

  

06:02 - 소공원 (출발)

06:35 - 육담폭포

06:47 - 비룡폭포

08:04 - 토왕성폭포

09:41 - 토왕성폭포 상부 전망대

09:59 - 토왕성폭포 상부 계곡 (점심식사)

10:55 - 토왕성폭포 상부 계곡에서 출발

11:11 - 토왕성폭포 상부 전망대 도착 후 휴식

11:43 - 토왕성폭포 상부 전망대에서 출발

12:18 - 권금성 갈림목

12:29 - 칠성봉

14:24 - 화채봉

15:03 - 대청봉, 망경대 갈림목

15:38 - 망경대

16:20 - 양폭

16:26 - 양폭대피소

16:44 - 칠선골 입구

17:07 - 귀면암

17:16 - 잦은바위골 입구 (대청봉 7.0Km, 비선대 1.0Km)

17:25 - 설악골 입구 (대청봉 7.5Km, 비선대 0.5Km)

17:34 - 비선대 (비선대 산장에서 막걸리와 파전으로 1차 뒤풀이)

00:00 - 소공원 (도착)


어제 산행으로 녹초가 된 상황에서 이튿날의 산행이 내심 걱정스러웠다.

아침에 일어나니 간밤에 잠을 푹 잔 까닭인지 상태가 어느정도 호전된 듯 싶다.

  

숙소에서 아침을 해서 먹고, 소공원으로 이동...

주차를 하니 주차비는 당연히 내는 것이지만, 관람도 하지 않을 문화재 관람료도 고스란히 내야만 했다.

     

▲ 소공원

  

▲ 육담폭포

  

▲ 비룡폭포

  

비룡폭포를 벗어나면 계곡을 따라 토왕성폭포까지 이동하는데 지난번에 비해 길이 제법 뚜렷하다.

비룡폭포 상부에 올라서서 보니 폭포 왼쪽 슬랩을 따라 올라서는게 가능했다.

슬링이 달려있는 볼트도 2개나 보였고...

우린 비룡폭포 아래에서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따라 올랐다.

  

▲ 토왕성폭포로 가는 길목의 이름없는 폭포

  

▲ 토왕골로 진입하는 길목의 슬랩지대... 최근에 설치한 듯 보이는 로프가 있었다.  

  

계곡을 따라 한동안 오르다 토왕좌골이 보이면 계곡 우측의 슬랩지대를 트래버스하면 토왕성폭포 하단부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우회로는 오른쪽으로 이어지는데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서서 폭포 중간쯤에 다시 폭포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우린 폭포 가장자리 슬랩을 따라 올랐다.

  

▲ 토왕성폭포 하단부...  걸어서 올라설 수 있는 곳이다.

  

▲ 토왕성폭포 하단부를 올라서고 있는 일행들...

  

▲ 짙은 가스로 인해 토왕성폭포의 상단부가 보이질 않는다.

  

▲ 토왕성폭포는 우측으로 올라서게 되는데 첫 번째 만나는 관문이다. 전체중에 제일 까다로운 구간이라고 보면 된다.

  

폭포 윗쪽 2단 부분은 직접 오를 수가 없는 곳이라 우측으로 우회를 해야 한다.

오른쪽 능선쪽으로 올라서면 잠시 후에 약간 까다로운 구간이 나오는데 다행이 고정로프가 설치되어 있었다.

폭포를 우회하여 올라서는 구간 중에 제일 힘든 곳이 아닌가 싶다.

  

두번째는 30미터의 바위를 기어 올라야 하는데 경사도가 만만치 않다.

잡을 곳과 디딜 곳이 괜찮아 별로 어렵지는 않다.

고정로프는 없었다.

  

세번째는 두번째에 비해 거리는 짧지만, 잡고 디딜 곳이 두번째 보다 못하고 고도감도 상당히 느껴지는 곳이다.

다행이 오늘은 짙은 가스로 인해 고도감을 그리 느낄 수가 없었다.

세번째 역시 로프는 없었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초보자가 있을 경우 반드시 로프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 고정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준비해간 보조자일을 꺼낼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로프가 늘 있는 건 아니다.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

  

▲ 두번째 만나는 관문으로 높이는 30미터이다. 잡을 곳과 디딜 곳이 괜찮아 오르는데 무리는 없다. 그냥 올랐다.

  

▲ 두번째 관문을 오르고 있는 일행들...

  

▲ 세번째 관문으로 두번째 보다는 짧지만, 고도감이 있는 곳이지만, 가스로인해 느낄 수가 없었다.  역시 설치된 로프는 없었다.

    

▲ 토왕성폭포 상부로 이동하는 중...  중간에 슬랩지대를 내려서야 한다.  바위면이 거칠어 잘 붙는다.

  

폭포 상부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했다.

다소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스가 걷힐 것을 기대하면서...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다시 전망대로 올라서자 처음보다는 가스가 살짝 걷히는 듯 싶어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가람님은 가스가 걷히는 순간 폭포를 보기위해 다시 폭포 중단부까지 내려섰다 다시 올라왔다.

  

▲ 토왕성폭포 상부...  조망이 괜찮은 곳인데 짙은 가스로 인해 꽝이다.

  

▲ 토왕성폭포 상부에서 다시 슬랩지대를 따라 전망대로 올라선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토왕성폭포의 물줄기... 

     

▲ 가스는 걷힐듯 말듯 애만 태운다.

  

▲ 짙은 가스가 때론 운치있는 풍경을 만들기도 한다.

  

▲ 칠성봉 가는 길에...

  

▲ 칠성봉 가는 길에...

  

▲ 칠성봉 가는 길목의 기암

  

▲ 경사도가 꽤 있는 슬랩을 올라서야 한다.

  

▲ 경사는 꽤 되지만 어렵지 않게 올라설 수 있다.

  

▲ 솜다리(에델바이스)가 꽃을 피웠다.

  

▲ 짙은 가스가 원망스럽다.

  

▲ 자욱한 가스는 사방을 가려버렸다.

  

▲ 가스는 짙어졌다 엹어졌다를 반복하고...

     

▲ 칠성봉을 내려서며...

  

▲ 칠성봉에서...

  

▲ 화채봉으로 가는 길...

  

▲ 화채봉으로 가는 길목의 풍경...  가스는 아직도 여전하다. 

  

▲ 화채봉을 얼마남겨두지 않은 전망대에서...  운해가 장관이다.  

  

화채봉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지점의 전망대에 올라서자 속초 방향의 운해가 장관이다. 

상황으로 봐서는 토왕성폭포와 칠성봉에도 어느정도 가스가 걷힌 듯...

그러나 그것도 잠시 화채봉에 올라서자 운해는 다시 넓게 퍼지면서 공룡능선을 가리고, 대청봉까지 피어 오른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신선봉에서 마등령까지 전체가 조망된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봉

  

▲ 화채봉이 올려다 보인다.

  

▲ 화채봉 정상부

  

▲ 화채봉에서 올려다본 대청봉... 운무가 피어 오른다.

  

▲ 화채능엔 철쭉이 절정이다.

  

화채능선엔 철쭉이 절정이었다.

올해는 얄궂은 기상땜에 꽃산행이 여의치 않았는데 운해와 더불어 철쭉은 오늘 산행의 덤이었다.

  

▲ 철쭉이 만들어 놓은 꽃길... 

  

▲ 망경대 가는 길...

  

▲ 망경대

  

▲ 나이프리지 구간이다. 

  

▲ 망경대

  

▲ 망경대에서 바라본 칠선골 방향의 조망

  

▲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서고...  양폭위 철계단을 따라 내려서는 산객들이 보인다.

  

망경대에서 양폭으로 내려서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게 이어진다.

쇠사슬이 설치된 곳을 지나면 양폭대피소가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바위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 좌측으로 살짝 내려섰다.

내려서면 양폭이 정면에 나타난다.

  

▲ 양폭포

  

▲ 양폭대피소

  

▲ 비선대에 내려서고...  

  

양폭에서 비선대까지의 하산길도 고행길이다.

비선대에 도착하여 산장에서 막걸리와 해물파전으로 1차 뒤풀이를 했다.

2차는 귀가길에 무사산행을 자축하며 남애 창횟집에 들러 물회로 마루리...

  

뒤에 들은 얘기지만, 당일날의 짙은 가스는 영서와 영동지방의 기온차가 심해 하루종일 가스가 발생했다고 한다. 


201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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