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악명높은 가시와 잡목에 신고식을 하다. (바람봉 - 820번 지방도)

땅끝기맥

by 野草 2010. 11. 30. 22:32

본문

▲ 각수바위에서...


산행일자 : 2010년11월14일 (일요일, 맑음)

산행구간 : 병동리-운곡리-바람봉-능성삼거리-개바위등-각수바위-덕룡재-820번 지방도-원세류 버스승강장

산행인원 : 땅끝기맥 종주대 (26명)

산행거리 : 도상거리 16.4Km (접근 1.3Km / 이탈 0.7Km 포함)

     

09:50 - 병동리 버스정류장

10:06 - 운곡마을

10:26 - 호남정맥 마루금 접속  

10:34 - 바람봉

11:01 - 산제 후 바람봉 출발

11:05 - 바람재

11:35 - 550봉 (화학산 갈림길)

11:48 - 능성삼거리

11:55 - 개바위등

12:00 - 각수바우재

12:09 - 각수바위

12:43 - 유치재 (817번 지방도) 

15:51 - 덕룡재

16:12 - 세류촌 임도 (세류리, 행산리간 도로)

16:44 - 820번 지방도 (비포장 도로)  

16:55 - 원세류 버스 승강장

  


대구의 거품일행들 주관으로 비실이부부, 구미의 마루금 산악회 합동으로 땅끝기맥을 시작하는 날이다.

대개의 경우 땅끝기맥을 7개 구간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9개 구간으로 나누어 실시하기로...

이유인 즉, 차를 타고 이동하는 거리가 먼 탓도 있지만, 겨울철이라 해가 짧은 것을 감안한 것이라 한다.

무박을 하지않고 당일 산행에서 오가는 10시간 정도을 빼면 사실 산행시간이 그리 여유있는 것이 아니긴 하다.

  

구미시청에서 새벽 4시10분에 모여 승합차를 타고 대구로 이동, 성서 홈플러스 앞에서 대기중인 버스에 몸을 싣는다.

버스를 타자마자 새벽부터 설친탓에 부족한 잠을 보충한다.

남해고속도로 섬진강 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목적지인 병동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 병동리

  

▲ 운곡마을

  

▲ 호남정맥 마루금인 능선에 올라서고...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운곡마을까지 이동한 다음, 마을 뒤산으로 올라선다.

바싹이는 낙엽을 밟으며 호남정맥 마루금인 능선에 올라섰다.  

이어 잠시후에 땅끝기맥 분기점인 바람봉에 도착하고...  

누군가 등산로 주변을 깨끗하게 정비를 해 놓아 수월하게 올라설 수가 있었다.

  

▲ 땅끝기맥 종주대 현수막

  

▲ 무사 산행을 비는 산제를 지내고...

  

바람봉 정상은 헬기장인 듯 보이는 꽤 넓은 공터가 있었는데 이 곳에서 무사 산행을 비는 산제를 지냈다.

땅끝기맥 시발점인 이 곳 바람봉에서 땅끝마을까지 도상거리가 117Km라 한다.

실제거리는 이 보다 훨씬 더 멀겠지만 무사히 땅끝마을까지 도착할 수 있길 기대하면서 바람봉을 출발한다.

  

▲ 바람봉.  땅끝기맥 분기점...  노적봉이라 표시된 정상석은 목포 노적봉 산악회에서 자신들의 산악회 이름을 따서 세운것으로 잘못된 것이라 한다.

  

바람봉에서 바람재까지 내려서는 길은 무척이나 가파른데다 쌓인 낙엽으로 인해 상당히 미끄럽다. 

바람재를 지나면서부터는 다소 유순한 마루금이 이어진다.

     

▲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 땅끝마을까지 고고씽...

  

▲ 마루금을 따라 내려서고 있는 회원님들...

  

▲ 각수바위 정상부

  

▲ 각수바위

  

각수바위까지는 비교적 길이 뚜렷하다.

이후는 악명놓은 가시길이 간간이 나타나는데 정말 죽을 맛이다.

먼저 지나간 선배님들의 산행기를 통해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으나 생각보다 더 심했다.   

  

▲ 낙엽이 수북히 쌓인 마루금

  

▲ 마지막 단풍

  

▲ 간간이 화려한 단풍도 눈에 띄고...

  

▲ 잡목에 가시가 우거진 마루금은 조금이라도 한 눈을 팔면 알바를 해야할 상황이다.  

  

잡목과 가시를 헤치며 얼마를 걸었는지 모르겠다.

온 몸에 가시에 긁힌 훈장이 하나 둘씩 늘어간다. 

등산로마저 희미해서 조금이라도 한 눈을 팔면 알바를 하기 쉽상이다.

그나마 네이게이션이 있어 알바의 수고는 덜 수 있어 다행이었다.  

  

▲ 새류임도 (행장재)  

  

새류리로 내려서는 임도(행장재)에 도착하자 일부는 임도로 바로 내려서고, 野草는 예정대로 마루금을 따라 산으로 들어섰다.

철조망을 따라가다 건물이 보이는 곳에서 철조망을 넘어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자 축사로 보이는 건물이 보이고, 도로가 보인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서자 원새류 버스승강장이 보이고, 임도로 먼저 내려선 일행들이 보인다.

  

▲ 지방도가 마루금을 가로질러 가는 이 곳까지가 오늘의 구간이다.  폐축사로 보이는 건물이 보인다.

  

▲ 원새류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서면서...


2010.11.14

관련글 더보기